문화/예술
[트렌드] 이수지 작가, 한국인 최초 `아동문학계 노벨상` 수상
작성일시 22.03.29 (화) 11:45 조회수 5,157 공유

<이수지 작가 아동문학계 노벨상 수상>
“한국인 최초” 라는 타이틀, 최근 들어 자주 듣게 되지 않나요?


K-POP으로 세상을 반하게 하며 ‘21세기 팝 아이콘’ 으로 부상한 방탄소년단(BTS)
한국최초 타이틀로 빌보드 차트 1위 달성,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및 단독 무대 등 많은 업적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한국인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장난 삼아 ‘봉준호의 모든 길이 최초이자 최다’ 라는 말이 있죠!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영화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까지!

“한국인 최초” 라는 말은 언제, 어디서 들어도 참 기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한번 더 “한국인 최초” 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20322/112461912/1)

한국의 이수지 그림책 작가가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상이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해당 상은 아동문학상 중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상으로 ‘어린이책의 노벨문학상’ 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시아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을 수상한 것은 1984년 일본 작가 안노 미쓰마사 이후 38년만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비룡소
 
상을 받게 된 작품은 ‘경계 3부작’ 인데요, 내용으로는 ‘파도야 놀자’, ‘거울 속으로, ‘그림자 놀이’ 가 있습니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은 다른 그림책들과는 다른 점들이 많아 자주 주목받곤 했는데요,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글’과 ‘경계’ 인데요.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2/03/23/RCQHAUZ42VG5DLF46ANY2CB4BM/) 

‘글없는 그림책’ 이라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의 그림책은 ‘오로지 이미지의 힘과 시각적 서사로 할 수 있는 이야기’ 를 전한다고 합니다.
글이 없기 때문에 그림책의 주인공이 한국 아이에겐 한국사람으로 미국 아이에겐 미국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도 그 의미가 큽니다.


올해 안데르센상 수상자 이수지 작가의 '경계 3부작'중 '그림자 놀이' / 이미지 출처: 비룡소

또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은 책의 물리적 제본선을 활용하여 그 경계를 기준으로
바다와 모래를, 현실과 거울을, 실체와 거울을 나열하여 문학적이고 미학적인 혁신을 자아냈습니다. 

그의 그림책은 단순히 종이에 그림이 담긴 책을 넘어
“그림책을 보는 것 이외에도 덮고 넘기는 과정 자체가 놀이인 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20322/112461912/1)

작가는 음유시인으로 유명한 가수 루시드 폴의 ‘물이되는 꿈’이라는 곡을 그림책으로 만들기도 했는데요,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빛을 발했습니다.
아코디언처럼 길게 늘어뜨린 동화책을 선보이며 그 속의 ‘물의 자유자재 속성’을 옮겨 담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기록해 한국의 큰 업적을 안겨다 준 이수지 작가
그림책의 글 없이도 기승전결을 모두 이룰 수 있으며
그림책을 보는 전 과정 자체가 놀이라는 그 심오하고 반짝이는 생각들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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