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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아시나요?
작성일시 22.08.24 (수) 11:29 조회수 3,830 공유

음식을 먹기위해 들린 식당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먹기위해 간 카페에서, 최근 인기가 좋은 영화를 보러 갔을 때,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눈치 채셨나요? 



바로 '키오스크' 입니다! 최근에는 사람(직원)과 대면으로 결제 하지 않고, 비대면 주문 방식인 키오스크 기계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키오스크 주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계에와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이들에게는 '키오스크 주문'이 정말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떤 이들은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에서 포기를 한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키오스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단순히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뿐만 아닙니다. 신체적으로 키오스크 높이에 제한을 받는 사람과 키오스크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  키오스크 화면을 볼 수 없는 이들과 같은 장애인에게 키오스크는 소외감을 증폭시키는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탄생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명드리기 이전에 '배리어프리'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배리어프리'는 장애를 뜻하는 '배리어(barrier)'와 벗어나다의 뜻을 지닌 '프리(free)'의 합성어 입니다. 또한 배리어를 장벽이라는 뜻으로 연결시켜 배리어프리는 '장벽을 없애다' 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장애인 및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한 운동과 시책을 뜻하는데요.

 
출처: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최근 OTT 콘텐츠, 영화, 유튜브 영상에서는 기존과 다른 [자막]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대사 외에 소리들인데요. 배경음악, 물건이 내는 소리정보, 화면 해설과 등장인물의 이름 등을 자막으로 짚어주는 서비스가 곳곳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배리어프리'에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시행되고 있다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바로 지체, 시각, 청각 장애인이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탄생했다는 것인데요!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디지털소외계층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키오스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기존의 키오스크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배리어프리의 영역에 있는 것인지 지금부터 찬찬히 살펴보도록 해요! 
 

위 이미지가 바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형태입니다. 다른 키오스크와는 정말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죠! 다양한 버튼들이 나열되어 있는데요, 그 늘어난 버튼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있습니다. 

먼저, 키오스크 앞에 서게 되면 기계에서는 "시각 장애가 있으신 분은 가슴 높이에서 주먹을 쥐어주세요" 라는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시작 버튼을 찾기 어려운 시각 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시작 사인입니다. 이후에는 다양한 음성 안내가 나오면서 사용자 또한 음성으로 키오스크 이용이 가능한데요. 뿐만 아니라 기기 하단에 있는 '점자 디스플레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점자들은 실시간으로 바뀌면서 내용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스브스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화면에 눈에 띄는 것이 있지 않나요? 맞습니다. 바로 '아바타' 인데요. 아바타의 역할은 바로 '수어'입니다. 화면 속 아바타가 키오스크에서 나오는 정보들을 수화 통역으로 바꾸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입니다. 해당 수화통역 기능을 통해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웠던 청각 장애인분들이 보다 수월하게 기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지출처: 서울관광재단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중요한 특징 하나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기기 하단이 아코디언같이 주름진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는 버튼조작을 통해 사용자가 기기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인데요. 키오스크 위치 조정으로 최대 높이와 최저 높이는 약 20cm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기능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이 키오스크 사용에 소외를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스브스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뿐만 아니라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이들을 고려하여 화면확대기능이 적용되었으며, 이미지와 폰트가 고르게 제공되도록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매장에 들어서서 키오스크의 위치를 찾기까지 많은 고충들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를 보안하고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서는 주기적으로 음성 메세지가 흘러나와 위치를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보건소와 구청 등의 공공기관과 천안 독립기념관, 각종 병원에 확대 보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그 수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장벽없이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전국에 확대 적용되어 대중적인 키오스크의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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